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가지 않은 길 (문단 편집) == 일화 == 로버트 프로스트의 이 시와 관련한 재밌는 일화가 있다. 프로스트는 평소 그의 시를 즐길 줄 모르고 과하게 분석하려는 [[평론가]]들을 못마땅하게 생각했는데, 하루는 한 평론가가 인터뷰에서 장시간 시에 대한 분석을 내리고 그의 생각은 어떻냐고 물었다. 프로스트의 답변은... >'''"그거 그냥 산책한 거 끄적인 거요."''' 다만 자신의 생각을 시로써 발표했다는 것 자체가 단순한 감상이 아니라 주제의식이 있는 [[문학|문예]]라고 시인이 선언한 것이며, 저 대답은 하나의 총체적 존재이자 작품인 시를 갈기갈기 해체, 분석하여 멋대로 의미를 부여하고 [[작가]]의 사생활까지 "작가론"이라는 미명 하에 침해하는 평론가들에 대한 작가의 불만이 드러난 사례다. 프로스트만이 아니라 많은 작가들이 그런 불만을 갖고 있다. 문학작품이 평론가의 분석을 거치면서 되려 원작자가 의도하지 않은 엉뚱한 해석으로 변질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당장 구전설화들만 해도 지식이라는 개념을 말이라는 단순한 매개체로 단순히 전달만 하면 되는 간단한 행위였음에도 뒤로 갈수록 원래의 내용과 다르게 변질되는 경우가 넘쳐흐르는 판에, 평론가가 자기 주관 등에 맞추어 문학 작품을 해체하면 당연히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이고 아닌 건 배제하고 똑같은 내용도 자신에게 더 익숙한 방향으로 해석하는 등의 여러 과정을 거쳐 반쪽짜리 분석만 나오거나 심지어 원작자의 진짜 의도와는 역행하는 해석까지 나올 수밖에 없다. 실제로 [[최승호(시인)|최승호]] 시인은 자기가 쓴 시를 주제로 한 [[모의고사]] 문제를 직접 풀어봤는데 [[https://news.v.daum.net/v/20131027201007636 |0점이 나오는 기괴한 경험]]을 겪기도 했다. 그렇다고 해도 현대의 비평 이론에서는 작가의 의도와 맞지 않은 해석을 틀렸다고 볼 수는 없다. 영미 신비평 이론에서는 작가가 부여하고자 의도했던 의미와 독자의 해석이 어긋나고, 독자의 해석이 타당하다고 볼 만한 근거가 있다면, 작가 자신이 그것을 전혀 의도치 않았더라도 정당한 작품 해석으로 받아들인다. 이를 비평 용어로 의도의 실패라고 한다. 작가 입장에서는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는 일이겠지만 잘 생각해보면 그리 드문 사례가 아니고 또 비논리적인 것도 아님을 알 수 있다. 단적으로, 못 알아들을 문장만 늘어놓고 의도는 이렇다며 설명을 줄줄이 붙이는 작가가 있다면 어떤 반응을 얻을지 생각해보자. 특히 위의 수능 사례는 주입식 교육의 폐해 내지는 비평의 무의미함•난해함을 비판하는 논거가 되곤 하지만, '작가의 의도'에 지나치게 힘을 실어 그것 한 가지만 정답이라고 정해놓는다면 작품 해석은 더욱 경직되고[* 심하면 아예 '''독자라는 존재 자체가 소멸할 것이다.'''] 반대급부로 작품은 더욱 난해해질 것이다. 주입된다는 사실이 그대로인 채로 정도는 더 심해지는 것이다. 2016년 5월 8일 [[도전 골든벨]]의 50번 문제로 출제되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